[뉴스포커스] 김정은, 한미연합연습 기해 해군 시찰…북 도발 가능성은?

2023-08-21 1

[뉴스포커스] 김정은, 한미연합연습 기해 해군 시찰…북 도발 가능성은?


한국과 미국은 오늘부터 하반기 연합연습에 돌입합니다.

특히 이번엔 2019년 이후 축소된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대폭 확대돼 시행될 예정인데요.

연합연습 기간, 이에 반발하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해의 해군 부대를 시찰하고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오늘 시작한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는데요.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연구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미 연합연습을 하루 앞둔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군함대를 시찰하고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해군력 수준은 남북 격차가 무척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시점에 해군 부대 방문을 선택한 배경,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합참은 좀 전 공지에서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했습니다. 또 한미는 관련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었다고 했는데요. 과거 북한이 미사일 수준을 과대 발표한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으로 볼 수 있을까요?

한미가 오늘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시작합니다. 연합 상륙훈련과 공군 쌍매훈련 등 대규모 야외 기동 훈련 규모를 늘려 30여 건 실시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처음으로 미국 우주군이 참가합니다. 미국 본토 우주군이 처음으로 연습에 참여한다는 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번 연습 기간에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이 전개해 연합훈련을 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이제 '뉴노멀'이 됐습니다. 이미 올 초부터 전략폭격기는 물론 핵 추진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전개되면서 북한에 보다 강경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은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 수립에 합의했습니다. 한미일이 여러 해에 걸쳐 시행할 군사훈련 계획을 짜는 건 전례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중장기 군사협력 강화로 북한 핵·미사일 대응 공조 수준을 한층 격상했다고 보면 되겠죠?

북한은 한미일 회의 결과엔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기간을 전후해 다섯 차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벌였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잇따라 군수공장을 방문해 '공세적 전쟁 준비'를 언급한 만큼, 기간 내 무력 도발을 감행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SNS에 다음 회의 주최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캠프 데이비드 기자회견에 이어 미일 두 정상 초청 의사를 거듭 밝힌 건데요. 회의 정례화와 지속적 제도화에 대한 메시지라고 해석하면 될까요?

3국 회의의 성과만큼이나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한미일 정상회의로 3국 협력의 뼈대가 완성된 만큼 이제는 한중일 정상회의 가능성이 오히려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태용 안보실장도 어제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개최 가능성을 논의중"이라고 했거든요?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중국은 서해 북부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중국 해사국이 오는 27일까지 보하이 해협 인근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는데요. 랴오둥반도와 산둥반도는 한반도와 무척 가까운 곳인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북한의 해킹 조직 '김수키'가 한미 연합연습을 위해 파견된 전쟁 모의훈련 운용업체직원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말정산 신고서로 위장한 메일로 악성코드를 심은 건데요. 주한 미군의 자료를 유출하기 위해 범행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이 '사이버 범죄 차단' 카드를 꺼내든 것도 주목됩니다. 북한의 사이버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사이버 협력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부분인데요. 현재 안보리 추가 제재는 중·러 반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만큼, 3국의 플랫폼으로 보다 촘촘하게 김정은 정권의 돈줄을 죄는 게 가능해졌다고 보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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